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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단상

[단상] “목사를 믿어야 하나?”

맑은바람청풍 2024. 12. 8. 09:07

[단상] “목사를 믿어야 하나?”

 

 

처음 신앙의 길로 접어들었을 때, 목회자를 향한 신뢰도는 매우 높았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의 100% 실행자쯤으로 여기며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이게 얼마나 무지몽매한 허상인지를 절절이 깨우치게 되었다. 지금은 정반대의 신뢰도로 인하여 괴로울 지경이다.

 

누구의 잘 잘못인가에 대해서는 따지지 않겠으나, 최근 전달받은 웃지 못할글에 대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단톡방을 통하여 전달된 “5대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스크랩글인데 놀랍게도 목사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최고의 거짓말쟁이라는 의미이다.

 

[스크랩] 5대 거짓말


1. 목사 :
네 이웃을 사랑하라.


2. 판사 :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합니다.


3. 검사 :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수사합니다.


4. 기자 :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진실만을 보도합니다.


5. 정치인 :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합니다.


* 누구를 믿어야 하나?


목사도 판사도 검사도 기자도
정치인도 믿을 수가 없다!
정말 믿을 사람이 없는 세상이다.

 

개인적으로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다. 이의를 제기하기보다는 오히려 특등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저런 사설(辭說)은 모두 생략하면서 목사와 교회에 관한 몇 가지 조사결과만 소개하고 마무리하자.

 

 

1) 시사저널과 미디어리서치 공동으로 33개 직업순위 조사(2016)에 따르면 목사25위로서 신부(11), 승려(18)보다 못하며 부정판결의 원흉 판사(14)보다 하위이고 숫자 놀음의 귀재인 회계사(19)보다도 못하다. 할 말이 없다.

 

소방관(1), 간호사(2), 직업운동선수(3), 의사(4), 한의사(5), 초중고교사(6), 은행원(7), 이미용사(8), 프로그래머(9), 미표시(10), 신부(11), 문화예술인(12), 대학교수(13), 판사(14), 전화안내원(15), 운전원(16), 방송인(17), 승려(18), 회계사(19), 경찰관(20), 검사(21), 세무사(22), 공무원(23), 시민단체활동가(24), 목사(25), 변호사(26), 기업인(27), 기자(28), 연예인(29), 증권업종사자(30), 보험업종사자(31), 부동산컨설턴트(32), 미표시(33).
(큐프레스닷컴제공)

 

 

2)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뉴스앤죠이)에 따르면 신뢰(31.8%)의 갑절에 이르는 63.9 %가 불신하고 있다. ‘신뢰의 대명사여야 할 교회가 불신의 아이콘이 되고 말았다.

 

3. 가장 신뢰도가 높은 직업은?(%)라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직자(목사 포함)’여론조사자와 동률의 12위이며 이는 매우 비판적인 평가에 시달리는 판사, 변호사, 공무원보다 낮은 순위이다.

 

 

더 이상 설명할 기력조차 없다. 게다가 아무리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해도 쇠귀에 경 읽기일 뿐이다.

 

일찌감치 포기하고 쉬기나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