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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묵상

[묵상] ‘성모 마리아 숭배론자’ 성도와의 논쟁(1)

맑은바람청풍 2022. 8. 14. 09:01

[묵상] ‘성모 마리아 숭배론자성도와의 논쟁(1)

 

거의 20년 전의 아주 오래된 일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거짓말은 죄악인가?”라는 제목의 묵상을 게재하여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에 거짓말의 일례로서 예수님의 친동생”(7:1~10)과 관련된 해석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신실한 자매님(HEK)성모 마리아를 극진히 사모하는 취지의 반론을 제기하였습니다. 핵심은 마리아는 성령 잉태한 예수님만 출산하셨을 뿐 동생들은 낳지 않은 평생 처녀였다.’는 취지였습니다. 과히 천주교인을 능가하는 맹목적 숭배였습니다.


너무 심하다 싶어 몇 번 논쟁을 이어갔습니다마는, 예상하시는 바처럼, 끝장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설득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홈페이지 관리자 목사님에게 최종 메일을 대신 좀 보내 주십사부탁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개신교인이 맞기는 한데, 천주교인보다 더 심각한 우상숭배 모습이 안타까워, 떨떠름했던 오랜 추억을 재정리합니다.


그러나 논쟁 당사자 간의 대화 내용은 일체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반론자(HEK) : 마리아 숭배를 고집하는 어느 여성 성도
촉발자(CST) : 논쟁촉발의 글(“거짓말은 죄악인가?”)을 쓴 글쓴이

 

 

. 문제의 발단

 

원인 제공 글 : “거짓말도 죄악인가?”(이 블로그의 묵상카테고리에 있습니다.)

 

 

. 반론자(HEK)1차 이견(異見)

 

위 내용 중 CST님께서 쓰신 <예수님의 친동생>이라는 구절에 대해 이의를 드립니다.

 

이하 위키 대학에 나온 예수의 형제들(1:9)에 대한 초기기독교 해석입니다.

 

The exact relationship between James and Jesus is a point of controversy. Several early writers (the Clementine literature, Hegesippus-Euseblus) consider him merely the half brother to Jesus. This view says that Joseph had children from a previous marriage, and that Mary, the mother of Jesus, was not James mother. This claim is first described in the 1st and 2nd century texts The Gospel of the Nativity of Mary. The Protoevangelium of James, and in the 1st century Liturgy of St James.

 

사실 성경 어디에도 야고보 등에 대해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표현된 곳은 없습니다. 성경에 예수의 형제란 표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의 형제라는 구절이 반드시 마리아의 친아들 내지 예수의 친형제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구분하시면 좋겠습니다.

 

전승에 의해 우리들은 요셉은 나이가 많았으며 마리아는 젊었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과연 요셉에게는 마리아와 결혼이 초혼이었는지 아무도 아는 예가 없지만, 상식적으로 보아 요셉이 나이가 많았다면 먼저 결혼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히려 2000년 전 같이 의료시설이 빈약하던 당시에는 다산으로 인해 부인들이 종종 아이를 낳으면서 목숨을 잃는 일이 다반사였으며 그러므로 요셉에게 마가복음에서 말하는 여러 아들과 딸들까지 있었다면, (요셉이 예수님이 성인이 되기 전에 죽었으리란 전승에 의한다면 마리아가 그 많은 형제들을 낳기도 힘든 기간이라 할 것입니다.) 마리아 이전에 혼인을 이미 한 두 번은 했을 가능성이 2000년 전이라는 상황을 고려할 때 가능하다고 보이는 것입니다.

 

아래는 요셉이 마리아님과 결혼하기 이전에 선행하여 다른 결혼을 했을 가능성을 말하는 초기 기독교 및 복음주의 입장의 해설입니다.

 

Jesus is described as being the brother of James. Joses. Jude, and Simon, and several sisters (Mark 6:3: Matthew 13:55). A tradition at least as early as the second century, still adopted by Eastern Orthodoxy, explains that these "brothers and sisters were from Joseph's marriage to an unnamed woman, before Joseph married Mary and so making them step-brothers and step-sisters. This version of events is related in the apocryphal, History of Joseph the Carpenter. The Roman Catholic tradition. along with many Evangelical or Fundamental Protestant traditions hold that these were cousins of Jesus, and that Joseph was celibate while some other Protestant denominations no longer espouse strong views on the subject.

 

그러므로 예수의 형제들 이라는 것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바울의 입장에 따라 상관이 없겠으니 예수의 <친형제> 들이라고 CST님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 마치 마리아님이 예수 외에도 다른 아이들을 출산한 것처럼 옮기는 것은 성경에 대한 왜곡의 다른 형태라고 말씀드립니다.

 

마리아에게 친자녀들이 예수님 외에도 있었다면 예수님께서 굳이 고통의 극한인 십자가 상에서 자신의 모친을 부탁하는 말을 굳이 요한 사도에게 남기었을 리가 없으리란 것을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