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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단상

[단상] 푯대를 잃어버리는 것 아닌가 걱정되어…

맑은바람청풍 2017. 10. 22. 17:55

[단상] 푯대를 잃어버리는 것 아닌가 걱정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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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으로 가입하였던 어느 카페의 운영자가 바뀌면서 카페 성격이 묘하게 변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썼던 글입니다. 논쟁이 촉발될까 우려하여 게시하지 않고 그냥 보관해 오고 있던 글입니다. 여타의 카페 등에서도 참고할만한 지적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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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향해 통곡하시는 예수를 읽고 공감되는 바가 많았기에 가입했고, 몇몇 주제에 관해서는 개인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소 격하고 부분적인 의견이었을지언정, 이 카페의 기본 취지에서 벗어난 내용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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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근래 들어 관리자가 바뀐 후 카페 분위기가 묘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의 쓴소리 세 마디만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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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카페 개설자인 ○○박 목사님의 의향과 일치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목사님은 한국정치 개혁을 위해 활동하는 분은 아니라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착각과 오류에 빠져있는 한국교회를 향해 제 정신 차리자.’는 경고 발하기 위해 애쓰는 분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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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카페는 한국교회가 아닌 한국정치 개혁을 목표한 모임처럼 보여집니다. 원래의 취지와 다른 것은 아닌지요? 목사님도 동의하시는 올바른 방향이 맞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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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위임 관리자는 뉴라이트에 대한 강한 반감을 지닌 것 같습니다. 기독교를 등에 업고 정치적 욕심이나 채우려는 책동을 꾸짖으려는 것 같은데, 의도와 무관하게 매우 격양된 정치색이 엿보입니다. 게시된 내용만으로 본다면 마치 올드레프트’(뉴라이트의 반대론자?)가 아닌가 여겨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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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든 올드레프트든, 기독교 원리로서 현실 정치를 재단하겠다는 생각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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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정치적 온라인 모임을 꾸리고 싶다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순수 교회개혁 목표로 출발한 카페를, 중간에 자의로 방향 선회시키는 것은 월권에 해당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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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인터넷 상 수백만 개의 공간(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은 나름대로의 목적 하에서 운영됩니다. 영업목적도 있고, 소개목적도 있고, 이곳처럼 하나님의 진리를 회복하고 싶다.’는 염원을 목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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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이곳은, 단순한 불평불만을 표출하려는 아고라가 아니라, ‘왜곡된 교회의 바른 자아상 회복을 열망하는 성도들의 탄식이 울려 퍼지는 장소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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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의 개인사정이 어떠하든, 결코 영업적 내용이 끼어들어서는 안 될 곳이라 생각합니다. 별도의 판매용 카페를 개설하는 것이 양심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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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일부 정치적 및 상업적 성향이 눈에 띄는 바, 개설자이신 ○○박 목사님의 의중과 일치되는 현상인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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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모든 일에 있어서, 푯대(목표=goal)가 흔들리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모한국정치를 걱정하는 모임으로 은근슬쩍 선회시키는 것은 일종의 위약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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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합니다만, 워낙 뒤틀려진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받은 상처로 아파하고 있는 일반성도들이 쉽게 찾기 힘든 몇 안 되는 카페인지라, 아쉬운 마음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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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원래의 푯대를 향해 나가는 카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넓은 이해 있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