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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거룩한 의문들

[의문 015] 70명과 75명의 차이에 관한 견해 모음(4)(창46:8-27)

맑은바람청풍 2016. 7. 14. 19:28


[의문 015] 70명과 75명의 차이에 관한 견해 모음(4)(46:8-27)

 

 

네 번째 글로서, 3차로 확인한 견해 소개입니다.

 

 

보충 설명

 

이 의문에 대해서는 앞에서 다른 몇몇 분들의 견해와 나름대로의 견해를 간략히 살펴본 바 있습니다.

 

그 후에 다른 사이트를 검색하다 아래의 견해를 새로 발견하였습니다. 요지는 430년 후의 시기에 중요한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논리적인 견해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430년 후에 융성해진 여러 지파들의 후손들 중에서 중요한 이들을 추가 기록했다면 굳이 몇 명(정확히는 5)만 더 추가하여 기록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 부분의 두 번째 글에서 쟁점(70명과 75명의 차이)에 대한 저의 반론의 요지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논리적인 설명이기에 지식 공유 차원에서 원문(별지) 그대로를 옮깁니다.

 

 

<별지> 애굽 이주 숫자에 대한 박봉웅 목사의 견해

(출처:http://cafe.daum.net/3927biblepark/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2.성경적 분류)

 

1.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6:8-28)에 기록된 "애굽에 들어간 야곱 가족의 명단"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나오는 명단의 성격을 깊이 이해하지 않는 경우 앞에서 말한 난해한 문제에 부딪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46:8-28)에 기록된 명단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유다의 증손자들의 이름이 기록됨(12)

2) 베냐민의 손자들의 이름이 기록됨(21)-아릇과 나아만은 벨라의 아들임(26:40 참조)

 

*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들어간 때는 요셉이 30세에 총리가 된 후에 9(풍년 7+흉년 2)이 지난 때였습니다. 이는 아직도 흉년이 5년이나 남았다고 한 요셉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45:11). 그렇다면 이때가 요셉의 나이는 39(또는 40)정도 되었을 때입니다.

 

* 야곱이 베냐민을 제외한 11형제를 낳은 기간은 7년 정도였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위해 7년간 봉사한 후에 라반에게 속아서 레아와 동침한 후에, 다시 7일 후에 라헬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29:21-28). 그리고 이때부터 야곱은 아이를 낳기 시작해서 요셉을 낳을 때까지 약 7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야곱은 라반과 함께 20년을 지냈는데, 그 중 7년은 결혼하지 않은 채로 지냈고 그 중 7년은 결혼하여 11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요셉을 낳은 후에 품값을 정해서 받기 시작했으며, 6년 정도 더 머무른 것으로 보입니다.

 

* 레아의 경우 네 아들을 연속해서 낳았는데(르우벤-시므온-레위-유다), 이렇게 보면 유다를 낳은 때는 최소한 야곱이 결혼한 지 40개월 이상이 지났을 때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요셉을 낳기까지는 약 3-4년 정도의 기간이 더 걸렸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의 유다의 나이 차이는 불과 3-4세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곱 가족이 애굽으로 들어갈 때에 유다의 나이는 43-44세 정도였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 나이에 유다가 아들을 낳고, 또 아들의 며느리인 다말을 통해 손자를 낳았으며, 그 손자들을 통해서 다시 증손자를 낳아 애굽에 데리고 들어가는 일은 어려워 보입니다(이에 대해서는 앞의 글에서 자세하게 주장한 바 있습니다).

 

* 또한 (46:21)을 보면 베냐민의 손자도 애굽에 들어간 사람들의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냐민은 유다보다 최소한 10살 이상 어렸습니다. 왜냐하면 라헬은 라반과 헤어진 후에 베냐민을 낳고 죽었는데, 이때는 요셉이 태어난 지 최소한 6년이 후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33-34세 정도의 베냐민이 손자를 낳아서 그들을 애굽으로 데리고 들어갔다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러면 우리는 (46:8-28)에 기록된 명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우리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26)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와 민수기는 거의 동시에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들은 모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광야에서 기록한 책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에 기록된 족보들은 민수기에 기록된 족보들과 거의 동시대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46:8-28)의 사건은 (26)을 기록한 때보다 약 430년이나 앞서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야곱 가족이 애굽에 들어간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43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야곱의 가족은 20세 이상의 남자만 60만명이 넘는 대 민족이 되었습니다. 이 기간 중에 어떤 가족은 사라지거나 약화되기도 했고, 또 어떤 가족은 매우 번성하여 중요한 가족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세는 이와 같이 오랜 세월이 지나서 크게 변화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앞에 두고 (46:8-28)을 기록했던 것입니다.

 

(46:8-28)에 기록된 명단과 (26)에 기록된 족보를 자세히 비교해보면, (46:8-28)에 기록된 명단들은 모두 다 430년 후인 출애굽 당시에 존재하고 있던 가족의 창시자들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세는 애굽에 들어간 야곱 가족의 명단에는 야곱이 애굽으로 들어갈 때에 살아 있던 사람들 뿐 아니라, 그 후 애굽에서 태어난 일부 손자들의 명단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때는 유다의 증손자나, 베냐민의 손자들이 태어나서 함께 애굽으로 들어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모세는 이 명단에 애굽에 들어갈 때에 살아있었던 사람들 뿐 아니라, 애굽에 들어가서 곧 태어난 손자, 증손자들 중에 일부도 포함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애굽에 들어간 야곱 가족에 포함된 이유는 아마도 1) 모세가 모세 당시에 중요한 가족의 조상이 되었던 사람들을 밝힐 필요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26)의 족보를 자세히 살펴보면 (46:8-28)에 기록된 사람들이 모두 모세 시대에 각 가족을 이루는 중요한 조상들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또한 430년이 지난 모세의 입장에서 볼 때에 야곱이 살아있는 동안에 애굽에서 태어난 손자(증손자)들은 가나안에 살다가 애굽으로 들어간 세대와 별 시간적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함께 명단에 삽입했을 수도 있습니다.

 

3. 성경에 나오는 족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와 같이 족보를 편집 또는 기록한 분들이 그들의 신학이나 기록 목적에 따라 자료를 편집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족보들은 자세히 조사해 보면 때로 중간에 기록 목적에 필요없는 사람들이 생략된 경우들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서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의 경우에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후손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족보를 14대씩 배열하고 있습니다(히브리어 "다윗"은 숫자로 14를 의미함). 그리고 각 대를 14대로 맞추는 과정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몇 사람들의 명단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또 창세기에 나오는 족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러한 사례들이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46)에서 모세가 "70"이라는 숫자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46:27). 그들은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70"이란 숫자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707x10으로 구성된 수로서, 7은 하나님의 신성을 상징하고, 10은 완전수(만수)를 뜻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그들은 애굽으로 들어간 70명의 야곱의 가족들이 하나님께 부름 받아 그 백성이 된 모든 성도들을 가르치는 상징적인 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4.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때는 분명히 30세였습니다. 이것은 창세기 기자가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41:46). 그러므로 이러한 기록을 여러 가지 추측에 의해서 마음대로 변경하는 것을 옳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약간의 오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보다 성경을 깊이 연구해 보면 풀릴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앞에서 제시한 (46:8-28)의 경우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모세는 애굽에 들어간 야곱 가족의 명단을 기록할 때에 430년이 지난 자기 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가족의 조상들의 명단을 기록했습니다. 모세는 이 명단에 가나안에서 살다가 애굽으로 들어간 사람들 뿐 아니라, 야곱이 살아있는 동안에 애굽에서 태어난 손자(증손자)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몇 사람을 포함시켰을 것입니다.

 

* 이 문제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제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주시면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02-574-7824; 오후 7시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