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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015] 70명과 75명의 차이에 관한 견해 모음(2)(창46:8-27) 본문
[의문 015] 70명과 75명의 차이에 관한 견해 모음(2)(창46:8-27)
※ 두 번째 글로서, 첫 번 글의 주요 내용에 대한 개인 소견(반론)입니다.
▣ 개인 소견(반론)
첫째, 쟁점①(70명과 75명의 차이)에 대한 저의 반론입니다.
○ 쟁점①(70명과 75명의 차이)은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할 당시의 문제입니다. 이주 후 상당기간이 경과한 시점의 이야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출1:5는 400여 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아들 및 손자(야곱의 손자 및 증손자)까지 포함하여 75명이 되었다고 볼 수가 전혀 없습니다.
○ 반론의 근거는 이렇습니다. 성경 기록을 기준하여 계산해 보면, 애굽 이주 당시 야곱은 130세(창47:9)이고 요셉은 39세입니다. 요셉의 당시 나이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이렇게 계산됩니다. 요셉은 17세에 애굽으로 팔려가 13년간 시위대장 보디발의 가정총무 및 감옥생활을 하다가 30세에 애굽 총리가 되었습니다(창41:46). 30세 때 바로의 중매로 애굽여인 아스낫과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한 때는 7년 풍년이 지나고 7년 흉년의 두 번 째 해였습니다(창45:6). 요셉의 나이 39세 때인 것입니다(야곱과 요셉의 나이차이 91세는 매우 큽니다만 이에 대해서는 별도 묵상인 ‘야곱과 요셉의 나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그렇다면 야곱이 이주할 당시, 요셉의 아들들의 나이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을 낳되”라는 말씀(창41:50)을 기준 한다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나이는, 최대 9세(결혼한 그 해에 므낫세를 낳았다고 가정), 최소 2세(풍년 마지막 해에 에브라임을 낳았다고 가정)로 계산됩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정확한 나이차이는 알 수 없으나, 상식적으로 본다면 므낫세가 여닐곱살 정도였을 것이고 에브라임은 그보다 두서너 살 정도 적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 나이는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며 손자는커녕 아들도 낳을 수 없는 나이입니다. 따라서 야곱이 이주할 당시에는 야곱의 손자인 마길/수델라/다암(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아들들)은 태어나지 않았으며, 증손자인 길르앗/에돔(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손자들)은 더더욱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태어난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아들들을 계산했다 하더라도 이때는 이미 다른 자손들로부터 더 많은 증손자들이 태어났을 텐데 성경 기자들이 유독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소생들만 추가하여 기록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결론적으로 견해㉮㉯㉰는 근본적으로, 맛소라 사본(Masoretic Text)과 사해 사본(Dead Sea Scrolls) 및 칠십인역(Septuagint)을 근거로 한 주장들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박식한 유대학자들이 연구하고 공인되는 설명이라 하더라도, 위와 같은 모순이 설명되지 않는 한, 상당 수준의 설득력 손실을 각오해야 할 견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후손들만 유별나게 추가 기록하였느냐?’는 또 다른 의문을 제대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다음으로, 쟁점①(70명과 75명의 차이)에 대한 J 교수의 견해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해 보겠습니다.
- 70명에 대한 계산은 앞에서 설명한 그대로 이며 이는 정확합니다.
- 추가된 5명에 대한 설명이 문제인데, J 교수는 26절의 “자부 외에”라는 말에 중점을 두어, 75명에는 야곱의 며느리들 5명이 추가(?)되었으리라는 주장입니다.
- 이러한 주장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애굽 이주 당시 제외되었던 야곱의 자부들의 숫자는 아마도 5명 이상이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처럼 생각하는 이유는, 당시 야곱의 부인 4명은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보이지만(창35:19, 49:31 참조), 며느리들과 손자며느리들은 수십 명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다의 아들인 베레스의 아들들(헤스론, 하물)과 아셀의 아들인 브라아의 아들들(헤벨, 말기엘)까지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베레스는 유다의 첫 아들 엘과 둘째 아들 오난이 죽은 후 며느리 다말과의 관계를 통해 낳은 넷째 아들입니다. 이 넷째는 셋째 아들 셀라와도 상당한 나이 차이가 납니다(3남 셀라와 4남 베레스는 적어도 약 20년 정도의 차이가 날 것입니다). 창46장에 기록된 생존한 야곱의 손자들은 총 51명입니다(딸 및 증손자들 제외). 이 중 베레스는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베레스의 아들들까지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주 당시 비록 아들을 낳지는 않았으나 야곱의 손자들과 증손자들 대부분이 결혼은 했을 것으로 받는 것이 더욱 타당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주 당시까지 생존했을 야곱의 며느리들과 손자며느리들의 숫자는 수십 명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이들 중 오직 5명(?) 만 선별하여 75명에 포함시켰을 것이라는 J 교수의 이해는 그래서 논리적으로 미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둘째, 쟁점②(레아 소생 중 차이가 나는 1명)에 대한 반론입니다.
○ 먼저, 래리 리처즈 목사(또는 글리슨 아처)의 견해는 논리성이 매우 부족합니다.
- 이름이 기록된 야곱의 후손들의 숫자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숫자적으로 더하기만 해도 70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여기에는 야곱과 애굽에 있던 요셉 및 그의 두 아들도 포함됩니다.
- 또 요셉의 아내를 포함한다고 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예외적인 해석입니다. 그 많은 야곱의 며느리들과 손주며느리들 중에서 유별나게 아스낫(요셉의 아내)만 포함시킬 타당한 이유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 결국, 이 부분(70명)은 J 교수나 제가 계산한 것이 더 타당할 것입니다.
○ 다음, J 교수의 견해 또한 매우 비논리적입니다.
- J 교수의 설명은 그럴 듯한 추론이지만 설명 근거가 약하고 또 논리적 모순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상 성경에 기록된 레아 소생은 유다의 아들들인 엘과 오난을 포함하여 총 34명입니다. 엘과 오난은 애굽 이주 이전에 가나안에서 죽었기 때문에 이름은 기록되어 있었지만 실제 인원수에서는 제외되어야 마땅했고 그렇다면 그 인원은 32명으로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33명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창46:15). 분명 1 명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J 교수의 설명이 앞에서 요약한 내용인 것입니다. 1 명의 차이에 대한 설명으로서는 그럴 듯하지만, 죽은 아들들은 제외시키고 죽은 딸은 포함시켰을 것이라는 설명은 논리성이 전혀 없습니다. 즉, 어려서 죽은 무명의 딸을 포함시켰다면, 장성하여(엘과 오난은 결혼까지 했었음) 죽은 아들들도 무조건 포함시켰어야 하며, 만약 이렇게 된다면 레아 소생은 35명이 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J 교수의 이해는 논리적 타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레아 소생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34명이지만(이름을 모두 세어보면 34명입니다) 가나안에서 죽은 엘과 오난(유다의 아들들)을 제외한 32명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즉, J 교수의 주장과 달리 야곱에게는 무명의 딸은 없었습니다!
- 이렇게 되면, 레아 소생 32명은 해결되지만 33명의 문제는 여전히 남게 됩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32명에 야곱을 합하면 33명이 되어 해결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레아는 야곱의 첫 번째 부인입니다. 첫 번째 부인의 소생을 기록하면서 남편인 야곱을 포함하여 계산한다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죽은 손자 2명을 제외한 대신 남편인 야곱을 포함시키면 성경 기록대로 정확히 33명이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추론을 가능케 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이 이러하니 야곱과 그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라고 기록된 창46:8절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야곱과 레아 소생의 아들들 및 손자들의 총수가 곧 15절의 33명을 구성한다.’는 것이 저의 이해인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해석이 가장 합리적인 추론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이 방법 외에는 70명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 한편, 영어의 복수 표현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설명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즉, 흠정역(KJV)은 15절을 “his sons and his daughters"라고 기술하고 있으나, 신국제역(NIV)은 “these sons and daughters of his"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2가지 역본 모두에 있어서 ‘딸들(daughters)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되는데, 이것은 전체적인 복수 표현상 복수로 기술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국제역 번역을 기준 한다면, ‘이들(these)'이라는 낱말이 키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these의 수식을 받다보니 sons and daughters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영문학자들의 견해를 받아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 ‘딸들’ 문제에 있어서 조금 다른 각도에서 한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람의 숫자를 계수할 때 여인은 제외하는 것이 관습입니다. 출애굽 당시의 총원을 셀 때도 그랬고, 심지어 예수님 당시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기적을 행할 때의 사람 숫자에도 여인들은 빠졌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곳에서는 인원수에 여인들을 포함시켰습니다. 숫자에 포함된 여인은 야곱의 딸 디나와 손녀딸 세라(아셀의 딸=17절) 2명입니다. 더 고려해야 할 유대인의 관습은 ‘때로는 손자/손녀 또는 몇 대 후손도 아들/딸로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야곱의 딸인 디나와 손녀딸인 세라 2명을 ‘딸들’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신국제역(NIV)은 7절을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이라고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여러 요소를 고려한다면 J 교수의 의문점은 의외로 쉽게 해소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떠한 견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을 경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새로운 대체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입니다. 앞에서 살며본 바와 같이, 쟁점②(레아의 소생 차이 1명)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쟁점①(70명과 75명의 차이)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에 대한 반론만 제기했을 뿐 새로운 의견을 내어 놓지는 못했습니다. 정말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히브리어나 헬라어도 모르고 신학을 공부한 바도 없으며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도 없는 평신도에게 더 이상을 주문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 다만, 한사람의 평신도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처럼 생각해 보았다는 선에서 만족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마치기로 하겠습니다. 다만, 능력을 지니신 학자들께서 제가 제기한 추론에 대해 깊이 연구하여 보다 명확한 내용을 발표해 주신다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평신도들의 신앙지식 증진에 커다란 유익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 75명에 대하여 성경을 통해 증명되지는 않으나 상식적인 추정이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는지도 모릅니다. 즉,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일찍 결혼합니다. 야곱의 딸 디나는 비록 세겜에서 강간당하는 아픔을 겪기는 했으나 후일 결혼했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며, 또 손녀딸인 세라 역시 결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비록 성경에 이름이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디나와 세라의 남편들과 그들의 소생들(사위들과 외손자들)도 함께 애굽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야곱의 사위들과 외손자들도 포함된다면, 이는 톰슨성경의 주석에 언급된 ‘가까운 친척’의 범주에 해당될 것입니다. 억측에 가까운 추정이지만 하나의 가정으로 제기해 봅니다.
▣ 나가기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할 당시의 인원수가 70명이냐 75명이냐는 우리 신앙의 핵심은 아닙니다. 그러나 할 수만 있다면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비록 학문적으로 신학적으로 또는 성경적으로 완전한 지식은 되지 못할 지라도, 성경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면서 성경을 재미있게 읽는 것도 좋은 성경공부가 될 듯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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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지 1. 톰슨성경의 주석 내용
▶ 창46:26-27절에 대한 주석
“70인역에는 야곱과 같이 애굽에 내려간 자의 숫자가 칠십 오명으로 나와 있다. 스데반도 애굽으로 내려간 사람들의 수효를 당시 사람들이 흔히 사용했던 70인역에 따라서 75명으로 말한 듯하다(참조, 행7:14). 이와 같이 성경에는 애굽으로 내려간 자들의 수효가 육십 육명, 칠십 명 그리고 칠십 오명 등 세 가지로 제시되었다. 첫 번째 계산은 야곱, 요셉, 므낫세 및 에브라임을 계산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나 이들은 두 번째 계산에 포함할 수 있다. 또한 세 번째 스데반이 채택한 칠십 오 명이라는 숫자는 27절의 칠십 명에 요셉의 다섯 후손들을 가산한 경우이거나 아니면 이주 당시 내려온 가까운 친척 다섯을 더했을 경우로도 볼 수 있다.”
▶ 행7:14절에 대한 주석
“창46:27절, 출1:5에 ‘칠십 명’으로 기록된 숫자와 일치하지 않는다. 그 까닭은 므낫세의 아들과 손자 각 한 명씩과 에브라임의 두 아들과 손자 한 명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이 숫자는 구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에 따랐다.”
☞ 별지 2. 래리 리처즈 목사의 견해(출처:735가지 성경난제 뛰어넘기/아가페/p.436)
▶ (질문) : (행7:14절을 인용하고) 이것은 분명히 모순이다. 출1:5절은 야곱의 자손이 모두 일흔 명이었다고 하는 반면에, 스데반은 일흔 다섯 명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 (답변) : 그리슨 아처(Gleason Archer)는 자신의 ‘성경 난제들’(Bible Difficulties, Zondervan, 1982)에서 두 본문이 다 옳다고 주장한다. 그는 히브리 본문의 출애굽기 1장 5절이 창세기 46장 26-27절에 기술된 대로 66명의 직계 자손들에다 요셉의 두 아들, 그리고 요셉과 그의 아내를 더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한 세기 전에 완성된 구약성경의 헬라어 역본인 칠십인역은 출애굽기 1장 5절을 이렇게 기술한다. “야곱의 며느리들을 제외하고 그의 몸에서 난 사람으로서 야곱과 함께 애굽에 이른 사람은 모두 예순 여섯 명이었다. 그리고 애굽에서 그의 혈속으로 추가된 요셉의 아들들은 아홉 명이었다. 애굽에 들어간 야곱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일흔 다섯 명이었다.” 이렇게 칠십인역은 요셉의 소생을 두 명이 아닌 아홉 명으로 밝히는데, 이것은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나중에 낳은 아들 일곱 명을 처음에 애굽에 온 일흔 다섯 명의 유대인 이민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렇게 해서 비록 출애굽기 1장 5절에는 일흔 명으로 언급되긴 했지만, 출애굽기 1장 5절의 히브리 본문과 칠십인역은 모두 정확하며, 스데반이 일흔 다섯 명이라고 한 것도 옳다. 두 전승이 서로 다른 계산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두 가지 수치 모두 정확하다.
☞ 별지 3 ○○○ 교수 / 목사의 견해
(출처: 자신의 홈페이지의 성경질문 17 : 개인보호를 위해 미공개)
▶ 질문 : 이집트로 내려간 혼은 모두 몇입니까?
▶ 답변 : “야곱과 함께 이집트에 이른 혼은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예순다섯 혼으로 이들은 다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자들이며 또 이집트에서 요셉에게 태어난 아들들 두 혼이 있으니 야곱의 집 혼으로 이집트에 이른 자가 모두 일흔 혼이었더라”(창46:26-27).
“이미 요셉이 이집트에 있었으므로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혼이 모두 일흔 혼이었더라.”(출1:5).
“이집트에 내려간 네 조상들이 칠십 명이었으나 이제는 주 네 하나님께서 너를 하늘의 별들과 같이 많게 하셨느니라.”(신10:22).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자기 아버지 야곱과 그의 모든 친족 일흔다섯 혼을 불렀더니”(행7:14).
이 네 구절을 보면 이집트로 내려간 야곱의 집 혼들의 수가 70 같기도 하고 75 같기도 합니다. 창세기 46장에 있는 야곱의 후손들의 총계는 70명으로 출1:5와 신10:22에 있는 숫자와 동일합니다. 여기에는 레아의 둘째 딸과 아셀의 딸인 세라(창46:17)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레아의 첫째 딸인 디나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둘째 딸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창46:8-15를 살펴보면 레아가 낳은 아들딸들이 나오는데 이들을 다 더하면 서른 세 명(15절)이 아니라 서른 두 명이 됩니다. 이 차이는 성경을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해결됩니다. 여기 있는 명단을 보면 디나라는 이름의 딸이 한 명 나오는데 15절에는 분명히 “딸들”(daughters)이라고 복수로 되어 있습니다(영어 성경 참조).
“이들은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낳은 아들들이라. 그의 딸 디나를 합하여 그의 아들딸이 모두 서른 세 혼이라”(항46:15).
“These be the sons of Leah, which she bare unto Jacob in Paddanaram, with his daughter Dinah : all the souls of his sons and his daughters were thirty and three.”
그러므로 야곱과 레아 사이에는 성경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딸이 또 하나 있었던 것입니다. 7절에 보면 그가 자기 씨를 다 데리고 이집트로 갔다고 되어 있으므로 그 딸은 아마도 야곱이 이집트로 내려가기 전에 죽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15절의 서른 세 명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사실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70명이 되고 75명이 되는지 그 이유를 살펴봅시다. 창46:26절은 또한 예순 여섯 혼이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셉과 그의 아들 둘이 이미 이집트에 있었으므로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은 총 69명이 됩니다. 그런데 27절은 야곱 또한 총수에 포함시키고 있으므로 결국 이집트로 내려간 혼은 일흔 혼입니다.
위에서 밝힌 대로 분명히 딸들 중 하나 즉,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 레아의 둘째 딸은 어려서 죽었으며 그래서 이집트로 내려가지 못하고 가나안에 남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일흔 다섯 혼이라 기록된 행7:14 말씀은 창46:26에서 생략된 야곱의 며느리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야곱과 함께 이집트에 이른 혼은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예순여섯 혼으로 이들은 다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자들이며”
그러므로 이들의 수를 포함시키면 70명과 75명의 차이는 간단히 해결됩니다(☞ 간단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The Book of Bible Problem by G. D. Bouw, Ph.D.)(아마도 인용한 원전인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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