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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간음은 올바른 행위가 아니라는데!?
기독교에 대해 비호의적인 “고○○○”라는 여류 사이버 필객이 있습니다. 이분이 언젠가 ‘불륜6걸’ 관련 글을 썼는데, 김××, 곽××, 조××, 이××, 석××, 장×× 목사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여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곽×× 목사 역시 평신도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유명인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존경받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 그의 언행이 성경과 일치되지 않는 것 같아 경계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그의 발언을 접한 후부터 극도로 혐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직접 들을 것도 아니고 정확한 출처를 확인한 것도 아니기에 신빙성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소 언행에 비출 때 무작정 부인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너무나 황당하여 잠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 중에 여자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 여자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이 내친 사람은 없다.”
Oh my God!!! 이게 무슨 홍두께? 혹시 몽중요언(夢中妖言)? 취중망언(醉中妄言)?
“고” 某 씨의 폭로(?)에 대한 변명인지는 모르겠으나 목사로서 상상할 수 없는 타락한 영성입니다. 오래전부터 그의 신앙심을 의심해 오고 있었고, 그것이 타당했음을 확인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입에 담을 필요도 없는 정신 나간 말입니다.
그러나 그의 성경지식의 허망함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어봐야 합니다.
그의 말을 얼핏 들으면 그럴 듯합니다. 아브라함, 야곱, 다윗, 솔로몬, 기타 여러 왕 등, 상당수 인물들에게 분명 여자문제가 있었습니다. 성경적 사실입니다.
하지만 처첩을 여럿 거느렸던 행위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선한 행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구약은 이것을 ‘죄’로 선포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 인물들의 상대자는 대부분 처녀 내지 과부들이었습니다. 결혼할 수 있는 합당한 신분이었다는 뜻입니다. 오직 밧세바만이 유부녀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간통했던 다윗이 얼마나 뼈아픈 대가를 지불했어야 했는지 성경은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영성이 병들대로 병든 곽×× 목사는 이러한 성경의 참 의미를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불륜6걸의 상대 여성들 또한 모두 합당한 신분이었을 것으로 착각하는 게 그 증거입니다.
하지만 불륜6걸의 상대 여성들 거의 전부가 유부녀였던 것으로 압니다. 그들이 처녀와 통정하고 책임지기 위해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기 때문입니다.
유부녀와의 간통은 당사자들만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배우자와 가족들의 심리적 고통은 당사자들보다 훨씬 큽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괴로움입니다.
목사라는 이유로 하나님은 타인의 고통을 초래하는 간통을 허락하신다고요? 피해자와 가족들의 괴로움을 모른 체하신다고요? 교회 성도들의 실망도 개의치 않으신다고요?
도대체 성경을 어떻게 읽기에 이런 망발을 서슴지 않고 내 뱉을 수 있는지요!
그의 이러한 성경 이해능력으로는 대화의 상대가 못됩니다. 성경 이곳저곳을 뒤적이며 설명해 봐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십계명 그 중에서 제7계명을 천둥같이 큰 소리로 알려 줍니다. “간음하지 말지니라.”
※ 곽×× 목사가 가지고 있는 성경은 분명 ‘사악한 성경’일 것입니다. 1631년 흠정역(KJV)을 인쇄하면서 식자공의 실수로 십계명 중의 제7계명(출20:14)은 “not”가 누락되어 “Thou shalt commit adultery.”가 되었습니다. 영국 정부와 국교회는 즉각 금서지정 및 1천여 부를 회수 및 폐기하였으나 극소수가 보존되었다 합니다. 친절하게 번역하면 “간음할지어다.”가 됩니다. 곽×× 목사는 ‘사악한 성경’을 진리로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해력과 이해력이 부족한 곽×× 목사, 또 “간음”이 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온 세상 사람이 다 아는 내용을 다시 설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간음은 합법적으로 결혼한 부부 이외의 사람 간의 성적 결합입니다. ‘간통’이라고도 하고 ‘음행’이라고도 합니다. 구약과 신약 모두에서 아주 나쁜 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용납되지 않습니다.
이 나쁜 죄를 그는 “여자문제”라는 희한한 단어로 바꿔치기했습니다. “간음”의 죄값을 희석시키기 위한 말장난이지요. 참으로 교활한 인품입니다.
목사의 말이니 평신도들은 아무 생각없이 ‘그렇구나!’라며 면죄부를 발급해 줄 것이라고 확신하겠지요. 희희낙락하고 있을 것입니다.
꿈은 잠들었을 때만 꾸는 비현실입니다. 실제가 아니며 가치있는 현상도 아닙니다. 꿈은 일찍 깨는 것이 낫습니다.
꿈에 취한 그가 “목사가 말해주는 만큼이 하나님 말씀”이라는 또 다른 명언(?)을 발포했다고 합니다.
역시 Oh my God!!!
사실 왈가왈부할 가치조차 없는 망발이기에, 다 생략하고, 이것 하나만 짚습니다. 그의 말이 의미하는 바는 오직 한가지입니다.
목사가 말해주지 않으면 단 한 마디도 하실 수 없으신 하나님, 오직 목사의 말에 목 맬 수밖에 없으신 하나님, 목사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하실 수 없으신 하나님, 목사의 입술만 하릴없이 바라보셔야 하는 지극히 불쌍하신 우리의 하나님! - 언제부터 하나님이 목사의 하수인이 되셨나요?
더 생각하면 생각하는 사람의 영성만 더러워질 것 같습니다. 노망지경을 헤매는 목사 한 사람의 말을 가지고 속 끓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롬2:22)는 바울 사도의 준엄한 꾸짖음과, 제7계명을 범했다면 십계명 전체를 범한 것(약2:10)이라는 진리를, 아픈 마음으로 상기시키면서, 한 마디의 경고를 남깁니다.
사극연기의 달인(達人) 탤런트 전인화 씨의 독보적인 연기력(표정과 어조)을 좀 빌리겠습니다.
“이런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네 이×! 네 진정 천둥소리 같은 피해여성과 그 가족들의 피맺힌 절규가 들리지 않는단 말이냐? 안 보이고 안 들린다면 네 정녕 당달봉사 귀머거리란 뜻이 아니냐? 그렇다면 제발 그 입을 다물라! 다물라! 썩은 냄새 때문에 숨도 못 쉬겠느니라!!!”
※ 이 글은 불륜6걸은 물론, 크고 작은 성관련 죄를 범한 모든 사이비 목사들을 향한 일반성도의 질타요 한탄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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