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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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자작시

[자작시] 제야의 기도

맑은바람청풍 2015. 7. 8. 12:07

[자작시] 제야의 기도

 

주님, 아쉬운 망각 속으로 사라지는 이 시간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주님, 방황으로 어지러운 나의 삶 속에서

고통으로 몸부림친 나의 영혼 속에서

변치 않으시는 사랑이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 나의 발걸음이 비틀거릴 때 주님은 나와 함께 걸으셨습니다.

나의 손이 허우적거릴 때 주님은 내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나의 영혼이 두려움에 떨며 고통할 때 주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위로하셨습니다.

나의 믿음이 연약하여 탄식할 때 주님은 내 입술을 막으사 찬양케 하셨습니다.

 

주님, 이제 밝아오는 새 아침에

또 다시 함께 하실 주님의 인도를 그려봅니다.

 

주님, 이 한해에는

주님의 발자국만 뒤따르는 동행의 삶이 되기 원합니다.

주님의 손길만 잡고 가는 승리의 삶이 되기 원합니다.

주님의 음성만 듣고 사는 복된 삶이 되기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만 먹고 사는 은혜의 삶이 되기 원합니다.

 

주님, , 주님이시여!

좌절할 상황에 처할지라도

고통의 시간이 닥칠지라도

나의 생각 따라 행하지 않게 하사

주님의 뜻만을 살펴 순종하는 한 해 되게 하소서.

 

채워지지 않는 욕심으로 애태우지 않게 하사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한 해 되게 하소서.

 

주님을 향한 기도를 쉬지 않게 하시고

이웃을 향한 사랑을 풍성케 하사

나의 삶을 통해 주님이 증거되는 한 해 되게 하소서.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라 고집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게 하사

내 영혼이 주님만 바라보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