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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상](25) [목사] 직분은 불가항력적인 성직인가? 보편적인 은사직인가?

맑은바람청풍 2020. 6. 14. 09:09

[목자상](25) [목사] 직분은 불가항력적인 성직인가? 보편적인 은사직인가?

 

 

[목사]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성직자라는 목사성직론은 구약의 제사장/선지자의 직능을 이어받았다는 것이며, 이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신약의 사도권의 계승이라는 논리입니다. 한 마디로 [목사]의 신적 근원론인 것입니다. 천상의 직분이며 인간 제도권 밖의 직위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괴상망측한 이론에 현혹되는 근본 이유는, 성경에 나타나 있는 구약과 신약의 발전적 완성을 억지로 눈감아 버리는데서, 기인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만 구약은 왕/제사장/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이끄신 역사입니다.

 

그에 비해 신약은 오직 예수님 한 분에게 왕/제사장/선지자의 직능이 모아져서 인간구원의 역사를 완성시키셨다는 것입니다.

 

, 구약에서는 인간의 중재(중계/매개)를 통해 역사하셨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의 인간 역할은 제법 크지만 신약에서의 인간 역할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사실 구약에서도 인간 역할이 큰 것은 아닙니다. 구약이든 신약이든 인간의 임무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이것을 예수님께서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신 것이 신약의 요약인 것입니다).

 

주님 오신 이후의 인간의 역할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단 한가지입니다. ‘을 이루는 것입니다. 머리는 예수님이 되시고 인간은 나머지 몸의 각 제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 지체 중의 하나가 바로 [목사]라는 것이 성경의 증거인 것입니다.

 

성경이 증거하시는 몸의 지체의 원리는 은사라는 용어로 설명됩니다. 은사란, 헬라어로는 카리스마라고 하며, 영어로는 은혜(grace) 또는 선물(gift)’라고 합니다.

 

성경이 은사라고 할 때는 값없이 주시는 은혜라는 의미입니다. 자격이 필요 없는 것이지요. 사실 성도에게는 모든 것이 은사(선물)입니다. 목숨도, 세상도, 직업도, 교회직분도, 봉급도, 자녀도, 그 어느 것 하나 은사 아닌 것이 없습니다.

 

[목사]도 은사일 뿐입니다. 즉 은혜인 것입니다. [목사]가 은사의 종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항변할 논거는 성경에는 전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은사이지만(사랑도 은사요 믿음도 은사입니다), 성경은 특별히 몇 가지를 명백하게 은사로 기록하고 있는데, 명시된 성령의 은사 또는 영적 은사의 종류들은 다음과 같이 총 31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근거구절

구분

은사의 종류

고전12:8~10

성령의 은사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함, 영들 분별함, 각종 방언 말함, 방언들 통역함

고전12:28

성령 및

사역의 은사

사도, 선지자, 교사, 능력, 병 고치는 은사, 서로 돕는 것, 다스리는 것, 각종 방언, (방언 통역)

12:6~8

사역의 은사

예언, 섬기는 일, 가르치는 자(교사), 권위하는 자, 구제하는 자, 다스리는 자, 긍휼을 베푸는 자

4:11

사역의 은사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

기타(1)

성경에 근거한

은사들

독신(고전7:7), 대접하는 일(벧전4:9), 순교(고전13:3), 사랑(고전12:31)

기타(2)

학자들이 추가한

은사들

권면, 헌금, 기적, 행정, 자원하여 궁핍함, 남을 위한 기도, 귀신을 쫓아내는 일

 

심지어 딛4:14절을 근거로 <<성직>>번째 은사로 분류하는 학자도 있다 합니다만, 이는 아주 못된 욕심이 내재되었다 여겨지기에, 개인적인 은사 목록에서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만약 [목사] 직분을 성직이라고 한다면, 이는 겉으로는 제법 거룩한 생각인 것 같아 보이나, 실제로는 예수님의 사역을 불완전한 것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불신앙이 되어 버립니다. , 예수님의 지상사역이 불완전했기에 구약처럼 인간 중재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바로 천주교의 생각이지요).

 

두 말할 필요없이 예수님의 지상 임무는 완전했고 완성되었습니다. 인간 중재자는 더 이상 필요 없어졌습니다. 인간은 다 같이 몸의 일부의 역할만 하면 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만인제사장의 깊은 의미 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성직론을 계속 주장한다면 결국 이들은 성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한 미비점을 스스로 증거하는 꼴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기왕 그럴 바에는, 교회에 왕도 필요하고 제사장도 필요하다고 할 것이지, 왕이자 제사장은 쏙 빼 버리고 유독 [목사](선지자 역할 차용)만 거룩한 직임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실제적으로 현대의 지역교회에서 [목사]는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를 다 합친 것보다 더 완전한 권위를 누리고 있으니 손해나는 장사는 아닐 것입니다.

 

[목사]만 성직이라는 개념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고 헛짚어도 단단히 헛짚은 것입니다. [목사] 직위는 결코 불가항력적인 성직이 아니라 보편적인 은사 직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늘날 현실교회에서 비일비재하게 자행되고 있는 [목사]들의 윽박지름에 주눅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