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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여정/단상

[단상]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맑은바람청풍 2016. 11. 10. 09:17


[단상] 이름 없이 빛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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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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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55() 3절입니다. 성경의 깊은 뜻을 온몸으로 체득한 작사가의 고백이기에 저절로 숙연해지는 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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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신문이나 방송 또는 전언(傳言)을 통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섬기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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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이 빛도 없이라는 제목의 설교도 심심찮게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두어 편 읽어 봤더니 입술에 고소가 저절로 그려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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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책잡을 게 없는 듯 했습니다. 좋은 말로만 꾸며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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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설교 내용의 실행주체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설교자 자신의 체험은 전혀 없었고 하다못해 앞으로 실행하겠다는 다짐마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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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설교 듣는 일반성도들에게 준행하라는 요구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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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내용은 흠잡을 게 없는 듯 보이나, 교묘한 말장난처럼 느껴지는 가벼움과 실행주체의 오류가 읽혀졌기에, 올바른 설교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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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성경을 연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인터넷 신세를 자주 집니다.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는 별칭에 걸맞게 무수한 기독교 관련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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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든 카페든 블로그든, 공개된 자료들은 엄청난 노력의 산물입니다. 힘들게 연구했을 것이고 분명 피와 땀의 결정체임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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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처럼 귀한 자료를 아무 댓가없이 무한 공개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요구하는 반대급부가 없습니다. 수없이 이용하고 무작정 퍼가도 아무 말이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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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기 자신의 연구물도 아닌 다른 이의 작품을 올려놓고 스크랩 금지시켜 놓는 이들도 가끔은 있습니다만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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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할 때마다 무한 감사의 마음을 금할 수 없는 사이트가 몇 곳 있습니다만, 최근 아쉬움과 감사함이 교차되는 상황이 있었기에, 그 사연을 조금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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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글에선가 한번 소개드렸던 사이트입니다. http://www.paradoxos.net/ 또는 http://www.paradoxos.net/powerbibl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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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도 유용하지만 특히 성경 검색분야에서 가장 선호하는 곳입니다. 정말 수시로 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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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2년 말 경, 돌연 이 사이트가 폐쇄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클릭해도 기간 만료안내 메시지만 나올 뿐, 더 이상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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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쉽고 안타까웠는지 모릅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사이트를 활용하였지만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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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132월초 이 귀한 사이트가 다시 개설되었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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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마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운영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으나 적당히 표현할 곳이 없어 차일피일 하다, [단상]으로라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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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사이트는 운영자 이름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이름 없이섬기는 범주로 분류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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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의 상당한 노력이 들어간 저작물을 조건없이 공개하는 것은 분명 빛도 없이섬기는 범주로 분류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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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긴 해도 카페 운영비용도 들어갈 것이고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등 시간과 노력의 투자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수고를 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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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수고를, 기독교 신앙의 영향력 증대를 위하여, 아무 조건없이 허용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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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보다 많은 홈페이지와 카페와 블로그 등이 이처럼 이름 없이 빛도 없이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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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의 한 사이트의 최근 상황에 즈음하여 고마운 마음의 일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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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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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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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 이 사이트는, 무슨 피치 못할 사연이라도 있는지, 다시 폐쇄되고 말았습니다. 무척 아쉽습니다. 수시로 활용하던 참 좋은 곳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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