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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교회가 속박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본문
[단상] 교회가 속박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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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게시판에는 신앙증진을 위해 매일 짧고 좋은 글들이 두세 건씩 게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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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주 잘 알려진 모 목사의 묵상자료(별지)가 게시되었습니다.(이분은 대형교회주의자로서 번영신학을 신봉합니다). 내용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은혜로운 말씀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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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우 신중히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방주’라는 인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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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라면 거의 모두가 ‘지역교회, 현실교회, 가시교회’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어느 교회에 등록만 하면 구원받게 된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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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경에서 교회는 ‘우주교회, 보편교회, 불가시교회’를 말합니다. 이게 진짜 교회인데, 여기는 등록제도가 없는 곳입니다. 등록할 방법도 없습니다. 다만 고백이 필요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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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편교회(catholic church)’라는 용어가 가장 성경적이고 좋은 표현인데, 천주교 측이 먼저 사용하는 바람에, 개신교는 참 좋은 용어 하나 상실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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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교회론과 신학적/교리적 교회론을 다시 되새길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기독교인들이 ‘현실교회를 보편교회로 착각’하는 현상의 위험성만큼은 반드시 짚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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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십자가가 달려있는 어느 교회의 일원으로 등록하는 것과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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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구원이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느냐에 딸린 문제이지, 눈에 보이는 교회에 등록했느냐의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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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성도는 현실교회 내에도 존재할 수 있지만 현실교회 밖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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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목사의 설명은 이처럼 미묘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아주 두루뭉술하게 표현함으로써 정말 중요한 가치를 가리고 넘어가려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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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 번째 문장을 인용합니다. “이 마지막 시대에 노아의 방주와 같은 곳은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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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목사는 바로 앞에서 방주는 광야와 같은 곳이라 했습니다. 광야는 말 그대로 고통의 장소입니다. 고뇌의 장소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고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는 그런 곳입니다. 만약 교회가 광야라면, 교회에 들어가서 반드시 고통과 고뇌를 느껴야 합니다. 힘겹고 지쳐서 비틀거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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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현실교회 안에 들어가면 ‘광야 같은 곳이다!’라는 생각이 드는지요!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교회 안은 마치 천국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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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했다 하면 몽땅 은혜받은 이야기, 방언받은 이야기, 십일조 잘 했더니 재물 축복받았다는 이야기, 하나님 잘 믿으면 무조건 잘 살게 된다는 이야기, 자기에게만 은사 내려 주셔서 남보다 영성이 높다는 간증 이야기 등등만 넘쳐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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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모습과 고뇌의 모습이 아니라, 성공과 누림과 만족의 모습만 보일 뿐입니다. 마치 번영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정확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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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교회관은 완전하게 병들었습니다. 목회자들이 오도(誤導)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허망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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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떠나지 마십시오. 교회를 떠나지 마십시오. 방주 안이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납니다. 하나님이 운행하시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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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 안심의 마음은 생기지만 고민과 고통의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영성은 재점검 받아야 할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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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인생이 고통의 바다를 항해하는 과정이듯, 교회 또한 고통의 골짜기를 건너 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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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생이 반드시 짊어져야 할 ‘고통이 수반되는 자기 십자가’마저 부인한다면 이것은 성경에 기반한 믿음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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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설명하는 이들은 진리를 가공(왜곡)하지 말고 그냥 담담히 전달만 해주고 받아들이는 이들도 성경에 있는 그대로만 수용하려는 자세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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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 교회가 답답하고 자신을 속박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언제 그런 생각이 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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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의 후사가 되었느니라(히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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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시대에 홍수가 났을 때 어떤 사람이 구원받았습니까? 방주에 들어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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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는 광야와 같은 곳입니다. 방주는 크리스천의 현주소입니다. 방주 안은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방주에 들어가는 사람만이 구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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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는 은혜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이 간섭하시기 때문에 복 받는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 마지막 시대에 노아의 방주와 같은 곳은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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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떠나지 마십시오. 교회를 떠나지 마십시오. 방주 안이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납니다. 하나님이 운행하기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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