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여정/단상

[단상] 묘항현령(猫項懸鈴) -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맑은바람청풍 2023. 7. 9. 08:47

[단상] 묘항현령(猫項懸鈴) -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일종의 치유간증(治癒干證)으로 출발했던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항상 성경 중심의 원리원칙주의를 고수하고자 노력했었다.

 

다소의 신앙지식이 쌓인 후부터는 어느 교회를 가든 담임목사들의 눈에 들어 호의를 얻곤 했었다. 워낙 원칙적인 신앙관을 고수했었기 때문이었던 같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흐른 이후에는 담임목사 반대편에 서는 경우가 무척 많았다. 교회의 신앙지침(목회자의 목회철학이라고 둘러대는 것)에 의구심이 들어서였다.

 

그 결과로 수십 년이 경과한 다음부터는 대부분의 교회에 심한 경계심을 나타내곤 했었다.

 

대표적으로 J목사와 O목사와 S목사를 들 수 있다. J목사에 대해서는 신앙관과 재정관에 동의할 수 없었고, O목사에 대해서는 불법적 교회신축 및 교회운영에 경계심이 크며, S목사에 대해서는 현 정권 협조스탠스에 강한 의구심을 떨어낼 수 없다.

 

물론 위의 3명이 전부는 아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만한 유명 목사들 대부분이 해당된다.

 

이때까지의 목사들을 향한 불만은 도덕적 결함에 관한 반발이 주였다. 돈을 밝히고 권위를 추구하며 또는 여자를 희롱하는 수준미달의 행위를 향한 반대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것들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념과 관련된 편향이라 생각된다.

 

알다시피 기독교는 특정이념과는 병존할 수 없다. 기독교를 아편으로 규정하며 말살하려 획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독교 목사들 가운데는 특정이념을 따르거나 허용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졌다. 아예 기독신앙 자체가 없는 듯 행동한다.

 

그 현실적 증거가 곧 현 정권과의 협조양태에 있다. 현 정권은 기독교를 완벽하게 손봤다. 우한폐렴과 실정법(RULE BY LAW)을 이용하여 꼼짝 못하게 옭아매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것이 가능토록 전폭적인 협조를 하는 목사들이 부지기수였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모처의 교회를 시무하는 S목사를 꼽을 수 있으나 세계 최대교회의 L목사 등 대다수의 목사들도 자유롭지 못하다.

 

성경과 세상을 바로 아는 일반성도들은 이러한 한국교회의 실상에 장탄식 한다. 어찌하든 성경적 신앙으로 회귀하고자 몸부림을 친다.

 

의식있는 성도들은 사자굴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선조들의 사례를 인용하며 정신 차리자.’고 외친다.

 

그러나 분위기가 너무나 싸하다. “뭔 문제가 있어?”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심한 경우에는 저 사람들 왜 저래?”라며 백안시 당하기 일쑤이다.

 

그러한 반응의 중심에는 실질적 권한을 거머쥔 실력자들(목사 및 장로들)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다. 소위 기득권층이라 하겠는데 아무튼 이들은 꿈쩍을 안 한다. 오히려 더 큰소리치기 마련이고 그러면 어리석은 성도들은 맞는 갑다.’며 쫄래쫄래 따라간다.

 

오죽했으면 의사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시체와 방불한 한국교회를 향한 장탄식을 내어놓겠는가!(첨부 영상 참조).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영상을 청취하면서 언뜻 든 생각을 이글의 제목으로 삼았다.

 

우리 속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의 사자성어식 표현이 묘항현령(猫項懸鈴)’이다.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달기만 하면 쥐들의 숙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누가 달 것인가?’의 차원으로 들어가면 속수무책이다.

 

묘수(妙手)이되 실현불가의 허언(虛言)을 경계하는 속담인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난맥상은 목사들이 철저히 자복하여 성경적 신앙을 회복하는 대반전(2의 종교개혁)으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목사들의 회개를 기대하는 것은 묘항현령보다 더 불가능하다. 실현가능성이 마이너스(-)의 영역이다.

 

찢어지는 듯한 심정으로 아래 영상을 한 번 더 청취하기를 권한다.

 

 

[스크랩] [한국교회에 대한 엄중한 경고] 교회들이여 이래도 가만히 있는다고요?

(출처 : World All TV 전세계 TV 2020. 11. 16.)

<경기도의사협회회장 이동욱 회장님>

https://www.youtube.com/watch?v=RUqDI_uGH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