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여정/묵상

[목자상](43) ‘목자상’ 시리즈를 마치며 <끝>

맑은바람청풍 2021. 8. 22. 08:40

[목자상](43) ‘목자상시리즈를 마치며 <>

<부제 :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일 뿐>

 

 

1:17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과 미련한 것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내용도 없으면서 길기만 한 이야기를 이어왔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쓸데없는 짓거리 같다는 회의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성도라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계속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해서 그만 하자.’고 마음을 고쳐먹으니 마치 용두사미처럼 뒷맛이 개운치 않고 허무감만 엄습해 오는 것 같습니다.

 

바로 이 즈음에 전도서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허무하면 곧바로 연상되므로 자연스럽다 할 것입니다.

 

그만 했으면 됐다. 이제 끝 내거라!” 하는 성령님의 깨우침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쯤에서 역사상 가장 지혜롭다는 솔로몬의 권면을 살피는 것으로 긴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읽어 봅니다. :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과 미련한 것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지혜”(호크마)는 성경에서 최고의 긍정적 가치를 상징하며 때로는 주님의 별칭으로 사용되기까지 합니다.

 

미친 것”(홀렐라)정신이상, 광기를 뜻하고, 미련한 것”(사클루트)어리석음, 우둔을 뜻합니다.

 

바람”(루아흐), 호흡의 뜻으로서 허무를 의미합니다. 또 때로는 을 뜻하기도 하며 심지어 성령님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전도서 기자는 지금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주님을 상징하는 지혜와 성령을 상징하는 바람이라는 단어가 미친 것과 미련한 것에 연결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지혜(주님)를 알고자하는 열망이 엉뚱한 것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시 말하면 피상적인 거룩을 추구하는 행위의 허무함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성도들은, 성경이 제시하고 있는 [목자상]을 상실하고, 대신에 인간의 종교심이 만들어낸 허구의 성직자상인 [목사성직론](목사중심주의)이라는, 신기루의 노예가 되어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빙자하여 전개하는 논리가 듣기에 그럴듯하고 또 익숙해서 별 거부감이 없다 할지라도 [목사]성직자가 아닙니다. , [목사성직론]은 성경적 참 신앙의 요소가 아닙니다!

 

이글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관통하고 있는 주장은 [목사성직론]의 허구성과 그를 따를 때의 필연적인 허무감에 다름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보통 성도들은 [목사성직론]을 가장 성경적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장 인간적인 오해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니, 오해 정도가 아니라 무저갱 나락과 같습니다. 가장 해로운 종교적 신기루입니다.

 

아주 가끔 만났던 먼저 깨우친 선각자들의 가르침과 성경을 대조해보는 방황의 기간(음침한 사망의 골짜기)을 통과하면서, [목사성직론]의 허구를 알았습니다.

 

이제는 [목사성직론]이 전형적인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가 되고 말았습니다.

 

몰랐을 때는 ‘[목사]가 일반 성도보다 중요하고 거룩하다.’는 망상에 속아 넘어갔지만, 이제는 과거의 [목사성직론]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수십 년 동안 제대로 알지 못하고 속아온 세월이 한스러울 뿐입니다.

 

수 천 명 수 만 명의 신자들을 거느린 조폭두목 [목사],

온갖 존경 다 받고 사례비 풍족히 받아 맘껏 쓰는 재벌 [목사],

자식에게 교회 물려주는 대물림 [목사],

어떤 행위도 면책특권이 주어져야 하는 주의 종이라는 거짓말 [목사],

여성도를 마음껏 농락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내로남불 [목사],

형통복음과 번영신학의 노예가 된 부자 [목사],

방언이나 환상 등 신비주의에 사로잡힌 무당 [목사],

무한 존경과 대접 구걸하기에 여념없는 거렁뱅이 [목사],

고집불통 벽창우 [목사],

못되고 나쁜 팥쥐 [목사],

타락하고 추한 오염 [목사],

아무 것도 모르는 무식 [목사],

강하고 잘 났다며 제 멋대로 하는 무소불위 [목사],

그리고, 자기와 함께 하지 않으면 천국 못 간다 거짓말 하는 영매 [목사]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 이런 [목사], 성경에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까지 잘못 알았던 지식과 상충되어 괴롭겠지만, [목사] 직분이 여타의 모든 직분보다 거룩하다는 [목사성직론]의 족쇄에서 하루 빨리 해방되어야만 합니다.

 

성경적 목자상의 회복이 없이는 참된 교회 개혁은 불가능합니다.

 

현대교회의 [목사]는 무자비하게 작아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살아납니다!

 

 

- 大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