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여정/묵상

[목자상](40) [목사성직론]의 폐해(3)

맑은바람청풍 2021. 6. 20. 08:18

[목자상](40) [목사성직론]의 폐해(3)

 

[목사]는 구약 지도자의 좋은 점만 누리는 직분이 아니다.

 

[목사성직론]이 지니는 허구 중의 한 가지를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것은 구약의 지도자들(특히 제사장 및 선지자)의 권익(좋은 의미의 이권)을 몽땅 [목사]에게 끌어다 붙이되, 그들의 막중한 책임은 완전히 도외시하는, 영적인 배도에 관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좋은 것은 다 차지하고 어렵고 힘들고 책임져야 할 임무는 모른 척하는 위선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세심하게 읽어보면 구약의 지도자들이나 신약의 지도자들([목사] 포함)은 권익보다 책임이 더 막중함을 알게 됩니다.

 

성경은 지도자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힘없는 양떼를 보살피고 섬기는 방법을 알려주시려고 주신 것입니다.

 

섬긴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조금도 수행할 수 없는 엄청난 일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임재가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처럼 바울처럼 뼈를 깎는 고통과 인내로서만 감당할 수 있는 그런 직분이 곧 [목사] 직분인 것입니다.

 

주님과 바울은 자신들의 권익을 앞세우지 않으셨습니다. 정말로 못난 백성들을 아픈 마음으로 섬기고 사랑하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흉내내며 힘들게 노력해야 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인 것입니다. 언제 권위 누릴 시간이 있습니까? 언제 대접받을 경황이 있습니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오직 섬기고 또 섬겨야 하는 것이 [목사]의 숙명입니다.

 

이걸 어떻게 사람의 힘으로 하겠습니까? 그래서 [목사]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직분인 것입니다.

 

아무튼 이처럼 성경에 부합되는 [목사]가 있다면 일반성도들은 이런 [목사]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성직론]에 의한 강압적 [목사], 목이 곧은 [목사]는 거짓입니다. 광명의 천사와 의의 일군으로 위장한 존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