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여정/묵상

[목자상](33) [목사], 거 아무 것도 아니네!

맑은바람청풍 2020. 12. 28. 09:04

[목자상](33) [목사], 거 아무 것도 아니네!

 

3:25(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고....)

 

인간이 만든 모든 종교는 구도신앙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깨우쳐서 신의 반열에 올라야 합니다. 끝없이 올라가야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앞에 선 존재(인도자, 스승, 성직자 등)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계시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알려 주셔야 아는 것입니다. 인간이 백년을 연구해도 천년을 연구해도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앞에 선 존재([목사], 장로 등)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경미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저런 존재 자체가 불요합니다. 왜냐하면 전지전능하신 성령님께서 직접 가르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목사]아무 것도 아닌 존재, 없어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 존재, 다만 교회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부분적인 역할 수행자로 인식하고 대우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하나님의 대리자 또는 신적 권위자로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존재는 기독교 신앙에서는 절대적으로 불필요합니다. 저런 대리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 부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왜 권위자 [목사]는 불필요한가요?

 

하나님 관점에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무슨 능력이 부족하여 인간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으십니다. [목사]가 없으면 하나님께서 아무 일도 못하시는 게 전혀 아닙니다. [목사]가 단 한 명 없어도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하십니다. 누구를 통해? 집사든 장로든 신실한 성도를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목사]냐 장로냐 집사냐 등의 직분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런 직분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성경은 교회/성전의 기준/기초가 되는 모퉁이돌 = 예수님, 교회/성전을 이루는 나머지 벽돌들 = [목사]와 장로와 모든 성도들이라는 진리를 밝히 가르치십니다.

 

여기서 ‘[목사]도 한 장의 벽돌이라는 진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장로 벽돌이나 갓 입교한 성도 벽돌이나 모두가 소중한 벽돌인 것입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내 생각(하나님 생각)”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당연히 [목사]에 국한시켜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뜻입니다.

 

{너희들은 [목사]가 대단한 직분으로 여긴다. 단층 초가집보다 63빌딩이 높은 것처럼 [목사]가 일반성도보다 훨씬 높은(중요한) 직분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우주에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단층집이나 63빌딩이나 그게 그거다. 어느 것도 높지 않다. 그래서 내 생각과 너희 생각이 다른 것이다.}

 

너무도 뚜렷한 가르침이어서 더 이상 설명하고 말고 할 것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고 마칩니다.

 

본문의 진의를 깨우쳐서 [목사] 스스로 나만 중요한 벽돌이야!’ ‘나만 63빌딩이야!’라는 착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나머지 일은 하나님께서 능력을 부어주셔서 무척 쉽게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목사] 아무 것도 아니네!”라는 성경의 말씀에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