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여정/단상

[단상] 동전에는

맑은바람청풍 2016. 7. 16. 12:06

[단상] 동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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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어느날 진보진영의 대표라도 되는 것처럼 활개 치던 유명 개그우먼의 트위터 글을 읽었습니다. ‘마치 득도한 고승의 깨달음 같은 글처럼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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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랬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진실된 이야기를 통해 서로 할 수 있다고그러나 뒤돌아보니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 이렇게 사람은 두 종류라는 걸 알았다. 다름을 같음으로 만들려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세상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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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의 본심은 보수진영을 향한 진한 반감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자기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둔한 보수층을 향한 분노였음을 연속된 그녀의 언행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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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으로 치우쳐서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구나.’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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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를 통해 자의적 사고의 유해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색당파, 척화파와 주화파, 수구파와 개화파, 해방 후의 좌우대립 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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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진영에 속한 이들은 소속된 집단의 논리를 철저하게 확신했습니다. 때로는 목숨을 걸기도 했습니다. 파벌의 득세가 곧 자신의 영욕이라는 듯이 행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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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손의 입장에서 이들이 어느 계파에 속했든지 모두가 편협한 자기중심주의였을 뿐임을 압니다. 일부 옳더라도 일부는 옳지 않은 사상들에 사로잡혔던 것임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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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가 선호는 가치만을 두둔하며 그것만이 진리인양 떠받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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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신앙처럼 신봉하는 가치가 부분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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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상의 추세가 교회 안에까지 침투하여 뉴라이트라는 괴상망측한 변종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그에 속한 이들은 침 튀기며 선전하기에 바쁩니다. 정신 나간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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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면 서운할세라, ‘올드레프트로 명명해야 할 듯한 무리들도 있습니다. 과거의 특정 정부에 대한 숨김없는 향수와 진보진영의 논리에 푹 빠진 이들입니다. 참으로 옹골찬 목소리를 내지만 이들 역시 정신 나간 사람들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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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올드레프트정신 나간 사람들로 규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성경은 시종 좌우로 치우치지 말 것을 가르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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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개인견해는 순수하게 개인 차원에 머물러야 합니다. 정치적 견해를 기독교 신앙으로 풀려는 시도는 전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정치는 신앙으로 풀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사실만 천명하며 그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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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나라 동전이든 모든 동전에는 앞면과 뒷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양면의 그림이나 표식은 다르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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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사람이 동전의 앞면만 보고 오직 앞면만이 전부다.’라고 고집부립니다. 그때 뒷면까지 본 사람이 뒷면도 있는데 그것은 앞면과 다르다.’고 정정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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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만 본 사람이 사고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면 비록 뒷면은 못 보았을지라도 본 사람의 말을 듣고 자기주장을 수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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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끝까지 앞면만 고집한다면 이런 사람은 공간 인지력 부족으로 판정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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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개구리가 올챙이를 보고 우습게 생겼다.’며 비웃습니다. 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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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개구리가 가르쳐줍니다. “저 올챙이가 자라서 바로 너 같은 개구리가 되는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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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개구리는 펄쩍 뜁니다. “아니 저 못생긴 것이 어찌 나처럼 될 수 있어요? 말도 안되는 소리 그만하세요!” 자신의 지식으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어서 씩씩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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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끝까지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이런 개구리는 시간 인지력 부족으로 판정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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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지닌 인간은 반드시 공간 및 시간 인지력을 지녀야 하며 그 인지력을 활용하여 사물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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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이 8번 기록되어 있습니다(1:7 ). 외나무다리를 타듯 중심 잘 잡으라는 말씀입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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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신앙을 지닌 이들 중에서도 너무 자기 확신이 강하여 치우치는경향을 보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특정 신학과 교리에 푹 빠져서 그것 외에는 전부 사탄이라는 듯이 열변 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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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경과 하나님을 완벽하게 이해할 인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부분만 알 수 있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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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자신이 선호하는 신학과 교리에만 함몰되어 바로 옆의 것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전혀 정당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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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신의 믿음만이 진실이며 참 신앙이라 단언하더라도, 이는 동전의 앞면만 고집하는 자이며 올챙이를 인정하지 않는 개구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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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공간 인지력과 시간 인지력이 크게 부족한 사람이라는 반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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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형상대로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공간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인지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슬기롭게 살아가라는 뜻이었을 것입니다.